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지면서 보험권에서는 이에 따른 후폭풍과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용산개발 디폴트 여파가 국내 은행과 보험사의 자산건전성에 압박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S&P는 “용산 역세권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해 온 드림허브(용산프로젝트 PFV)의 채무불이행(디폴트)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으로 인해 비록 그 영향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은행 및 보험사들의 수익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국내 보험회사들의 직접투자 익스포져(증권·채권·ABS를 포함한 다른 유가증권)는 투자 포트폴리오 또는 자본규모 대비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용산개발 사업 참가자들에게 약 2400억원 규모의 보증보험을 제공해 이 사업에 대한 보험 익스포져가 가장 높다. 총 보증금액이 상당히 크고 또 총 조정자본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단 재보험을 고려한 순 익스포져 규모는 이보다 적으며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S&P는 “서울보증보험이 손실을 흡수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완충자본(capital buffer)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지금의 신용등급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익스포져 규모가 큰 만큼 추가적인 손실에 따라 신용등급 압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S&P는 “서울보증보험이 잠재적으로 건설 부문의 대규모 익스포져로 인해 상당한 추가적 손실을 겪을 경우 신용등급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현대증권은 용산개발이 무산돼도 보험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업권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드림허브가 전액 손실 청산되는 경우를 가정할 때 삼성생명은 3월에 140억원, 삼성화재는 48억원의 상각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출자금액은 각각 300억원과 95억원이지만, 작년 12월에 이미 160억원과 47억원을 감액처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2조4000억원 규모의 토지유동화 증권이 발행돼 있지만, 코레일이 디폴트시 토지대금 상당액 반환약정을 체결해 뒀기 때문에 원금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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